부의금은 홀수로 내는 것이 예의라는 인식이 있지만, 요즘은 상황과 관계에 따라 실용적으로 판단해요.
예전에는 3만 원, 5만 원이 기본이었지만, 최근엔 4만 원, 6만 원 등 짝수도 관행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요.
장례식에 가면 누구나 고민하는 것, 바로 **부의금 얼마가 적절할까** 하는 점이죠. 특히 자주 듣는 말 중 하나가 “홀수로 내야 한다”는 것인데요. 3만 원, 5만 원은 괜찮고, 4만 원, 6만 원은 좋지 않다는 말, 정말 맞는 걸까요?
이번 글에서는 **부의금을 홀수로 내야 하는지, 얼마가 적절한지, 관계별 액수 기준과 실수 없이 내는 팁**까지 정확하게 정리해드릴게요.
✅ 부의금은 왜 홀수로 내야 한다고 할까?
과거에는 장례 예절에 있어 ‘홀수는 나눌 수 없다’는 의미로 부의금은 끊어지지 말라는 뜻에서 홀수로 내는 것이 예의로 여겨졌어요. 특히 2로 나눠지지 않는 숫자 = 인연이 끊어지지 않음을 상징한다고 보았죠.
하지만 오늘날에는 봉투 안에 넣는 현금이 모두 1만 원권이다 보니, 짝수도 편리하게 사용되고, 금액 자체에 더 의미를 두는 경향이 강해요.
✅ 관계별 부의금 액수는 얼마가 적절할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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홀짝보다 더 중요한 것은 **고인 또는 상주와의 관계**, 그리고 자신의 경제적 형편이에요. 다음 표는 일반적인 기준이에요.
관계 | 적정 금액 | 홀짝 구분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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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까운 가족 (형제, 자매) | 10만~30만 원 이상 | 큰 의미 없음 |
친척 (이모, 삼촌, 사촌) | 5만~10만 원 | 보통 홀수 권장 |
친한 친구 | 3만~5만 원 | 홀수 선호 |
회사 동료, 상사 | 5만~10만 원 | 최근엔 짝수도 무방 |
지인, 이웃 | 3만 원, 5만 원 | 보통 홀수 |
※ 봉투에 넣는 권종이 모두 1만 원일 경우, 실용상 짝수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져요.
✅ 4만 원, 6만 원 내면 안 되는 걸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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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론부터 말하면 4만 원이나 6만 원도 괜찮아요. 특히 요즘 젊은 세대나 회사 조문에서는 **짝수에 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고, 액수 자체의 실용성**을 더 중시해요.
- 4만 원: 3만 원보다 성의 있고, 5만 원보다는 부담 없는 선택
- 6만 원: 둘이 갈 때 3만 원씩, 또는 5만 원 이상 하고 싶을 때
- 짝수 금액은 '나눌 수 있다'는 의미 때문에 꺼려졌지만, 현재는 실용이 우선
다만 전통을 중시하는 상가(특히 고령층 유족)이라면 여전히 3만, 5만, 7만 원이 더 적절하게 여겨질 수 있어요.
✅ 부의금 봉투 작성 팁
금액 못지않게 봉투도 중요해요. 다음 사항을 체크하세요.
- 봉투 앞면: “부의”, “조의” 중 하나 선택
- 봉투 뒷면: 이름 세로쓰기 (서로세로: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한 글자씩)
- 색상: 흰 봉투 권장, 검정/은색 글씨 사용
- 지폐 방향: 모두 앞면(초상화 방향) 통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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✅ 자주 묻는 질문 3가지
Q. 부의금은 반드시 홀수로 내야 하나요?
A. 꼭 그런 건 아니에요. 전통적으로는 홀수가 좋다고 하지만, 요즘은 금액의 정성과 상황이 더 중요하게 여겨져요. 특히 직장이나 젊은 세대에서는 4만 원, 6만 원도 흔히 사용돼요.
Q. 친구와 함께 2명이서 조문할 때 6만 원 가능할까요?
A. 가능합니다. 3만 원씩 나누어 내는 개념으로 보면 무방하고, 실용적인 선택이에요. 다만 조문 카드나 명단에 2명이 함께 적히게끔 정리해주는 것이 좋아요.
Q. 7만 원, 9만 원 같은 액수도 괜찮은가요?
A. 네. 7만 원, 9만 원은 홀수이면서도 비교적 높은 금액으로 **친한 친구나 직계 가족**에게 적절한 액수예요. 10만 원 이상은 통상 가족이나 가까운 관계에서 많이 내요.
✅ 실제 사례 보기
경기 고양시에 사는 30대 직장인 박 씨는 부서 동료의 모친상에 참석하면서 부의금으로 4만 원을 냈어요. “3만 원은 조금 성의 없고, 5만 원은 부담돼서”라는 이유였죠. 상주는 젊은 층이었고, 짝수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으며, 조문 카드에 이름만 잘 적는 것으로 충분했어요. 박 씨는 “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금액을 조절하는 게 요즘 예절”이라고 말했어요.
요약하면
부의금은 전통적으로 홀수를 선호하지만, 최근에는 짝수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져요. 관계와 상황, 경제적 형편에 따라 3만~10만 원 사이에서 실용적으로 판단해도 실례는 아니에요.
인포그래픽 제안: ‘부의금 액수 가이드’ – 관계별 권장 금액 + 홀수/짝수 인식 차이 시각화